김용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폐지 어렵다…10조 원 시장 충격 줘"

"괴리율 최소화해야…보완대책 시행 시 부작용 상당 부분 해소"

2026-07-19     이승섭 기자
김용범

[화이트페이퍼=이승섭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급격한 주가 변동의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폐지 주장에 대해 "상장폐지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개별 종목의 주가 움직임을 2배 이상으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최근 국내 증시가 요동치자 변동성 확대 주요인으로 지목된 상황이다.

김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미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고 상품 규모도 10조 원 이상 형성돼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약 상장 폐지를 하게 되면 그 자체가 또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준다"며 "그 매물을 해소해야 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은 지난 5월27일 출시된 후 두 회사 주가가 요동치자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최근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최근 당국이 레버리지 ETF 매매 시 기본예탁금 요건을 현금 3000만 원으로 늘리고 20주씩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ETF 보완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선 "상당 부분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많은 논의를 해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을 상당폭 수용해서 내린 조치"라며 "시행되면 지적됐던 많은 문제가 상당 부분은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레버리지 (ETF) 상품은 하락기엔 영향력이 두 배로 커지는 측면이 있다"며 "어떻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느냐에 대해선 추가로 당국과 자산운용사, 증권사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한 장 마감 직전 레버리지 ETF 상품의 변동성이 커진다는 특성을 언급하며 "이 상품이 특정 시기와 시간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ETF의 실제 가치인 순자산가치(NAV)와 시장 실제 가격(종가) 간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괴리율을 언급, "괴리율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괴리율을 맞추기 위한 매도 부담을 적정화할 방법을 더 논의할 수 있다"고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