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12개 화랑 ‘EXPO CHICAGO 2026’ 참가

4월 9일부터 시카고 네이비 피어에서 개최 조선백자 진수 구현 이용순달항아리 출품

2026-03-19     임채연 기자

[화이트페이퍼=임채연 기자] (사)한국화랑협회(회장 이성훈)가 ‘Kiaf(키아프)’ 브랜드의 국제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회원 화랑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중서부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EXPO CHICAGO(엑스포 시카고) 2026’에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진다.

오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시카고 네이비 피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리는 이번 페어에는 국내 주요 12개 화랑이 참가해 총 60여 명의 작가, 250여 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현대미술의 저력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021갤러리, 갤러리 41, 갤러리 그림손, 갤러리 다선, 갤러리 피치, 갤러리 화인, 금산갤러리, 두루아트스페이스, 리앤배, 백해영갤러리, 선화랑, 써포먼트갤러리(가나다순) 등 12개 화랑이 참여한다.

특히 두루아트스페이스와 갤러리 화인은 솔로 부스와 집중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Profile’ 섹션에 배치되어 관람객과 작품 간의 깊이 있는 교감을 유도한다. 나머지 10개 화랑은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이 포진한 ‘Galleries’ 섹션에서 글로벌 컬렉터들을 맞이한다. 출품작의 90% 이상이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한국 미술 고유의 미학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전시 라인업은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한국 현대미술을 상징하는 심문섭, 박선기, 이상민, 채성필 등 거장들의 작품부터, 동시대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송지연, 김재선, 정민희, 변상호, 김은진, 이인섭, 유희, 최시복 등 중견 및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시카고 미술 시장의 중심에 선다. 조선백자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이용순 달항아리도 출품된다.

전시 외에도 한국 미술의 학술적 위상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4월 11일(토) 페어 내 ‘Dialogue Stage’에서는 ‘Korean Art Today’를 주제로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진행은 ‘베니티 페어’의 문화 전문 기자 네이트 프리먼이 맡으며, 패널로는 시카고 예술대학의 지연수 큐레이터, 피바디 에식스 박물관의 김지연 큐레이터,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우현수 부관장 등 북미 내 한국계 미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지연수 큐레이터는 시카고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환전을 담당하고 있어, 한국화랑협회 초청 VIP를 대상으로 한 특별 도슨트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은 “지난 4년간 Kiaf SEOUL과 Frieze Seoul의 협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가 이번 시카고 진출의 든든한 기반이 되었다”며,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미술 유통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프리즈(Frieze) 인수 이후 더욱 글로벌화된 운영을 선보이고 있는 EXPO CHICAGO는 올해 전 세계 25개국 13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미국 중서부 미술 시장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