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312억…"영업비용·고환율 영향"

2024-05-17     최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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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실적이 매출액 1조633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744억원을 나타냈다.

1분기 매출액은 견고한 국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여객 노선 공급을 지속 확대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공급·수송량 증가 등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손실을 냈다. 회사 측은 운영 항공기 감가상각비 증가, 안전 투자 비용 확대, 유류비·운항 비용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년 대비 28.8% 늘어난 감가상각비 2555억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세부적으로 비효율 기재의 반납 스케줄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내용연수 단축으로 317억원이 증가했고 작년 4분기 새로 도입한 항공기 감가상각비용 67억원 등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항공기 장기 운영 계획에 따른 기단 세대 교체 작업의 일환”이라며 “최근 3년간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기재 경쟁력 강화 추진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안전 투자 비용 또한 확대했다. 항공기 정비 등 외주 수리 비용은 1383억을 나타냈다. 신규 도입기 정비 기한 도래와 노후 화물기 정비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7.4% 늘었다.

이 밖에 사업량 증가로 인한 유류비(5459억원), 운항비용(2525억원)등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32.7%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손익 역시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이 1261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조937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일본 노선 운항을 확대했고 1~2월 동계 성수기에 동남아노선 증편, 호주 멜버른 부정기 운항 등 공급을 증대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3524억원을 기록했다. 여객기 운항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벨리 카고 공급이 증가해 시장 경쟁이 심화된 영형이라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과 최근 회복세에 있는 중국 수요 선점을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고수익 부정기편 운영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화물 사업은 화물기 공급 운영 최적화를 통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체리, 망고 등 계절성 화물 수요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노선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5년 만의 신규 채용도 실시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