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고객에 사회 포함, ‘공동 상생전략’ 추진"[신년사]
"‘경쟁과 생존’이 아닌 ‘상생과 공존’으로 위기 극복"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KB고객’의 범주에 ‘사회’를 포함해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고객을 섬기는 철학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 판매 원칙을 전면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경쟁과 생존’이 아닌 ‘상생과 공존’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취임 당시 제시한 4가지 경영방향과 관련한 구체적 경영전략도 내놓았다. 양 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지주 및 은행의 ESG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으며, ESG를 금융 비즈니스 자체에 구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對(대)고객 상품판매 철학/원칙 TFT’를 구성했다"며 '은행 소비자보호그룹 산하에 ‘투자상품관리부’를 신설해 KB-고객-사회가 함께 커가는 ‘공동의 상생전략’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또한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모든 금융상품과 서비스 기능을 API형태로 모듈화 해 어떤 플랫폼에도 고객 맞춤형으로 탑재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비대면 채널 영업방식’에 대한 사고의 전환, 고객의 일상 속에 스며들게 하기 위한 ‘임베디드 금융’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직원들에게는 "모두가 탐낼 만한 ‘전문성’과 ‘품격’을 가진 금융인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KB금융 주주들에게는 "‘KB 브랜드’ 자체가 ‘금융의 스탠다드이자 고유의 가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회장은 이어 "이를 위해 핵심사업영역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래사업에 대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계열사별 성장전략을 재정비함으로써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투자운용, WM, 보험, 글로벌’ 4대 영역에서도 고객과 시장의 신뢰 또한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