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축전 벌이는 게임대상…위메이드·넥슨·네오위즈 '삼파전'
장르·플랫폼 다변화에 신규 IP까지 업계 변화의 물결에 관심↑ '나이트 크로우'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등 물망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내 게임 업계 최대 시상식인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와 게이머의 이목이 쏠리는 시기다. 최고 영예인 대상 후보들이 거론되면서 열기가 달아올랐다. 올해부터 심화된 평가 요소가 적용된 데 더해 장르와 플랫폼, IP의 다양성이 확대된 한 해였던 만큼 물망에 오른 후보들의 면면도 눈에 띈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대상에는 다양한 심사 요소가 적용돼 평가 항목이 늘었다.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 등 대분류는 작년과 동일한 가운데 세부 심사에 심화된 요소가 적용됐다.
먼저 작품성 항목은 ▲그래픽·사운드·프로그래밍의 완성도 및 조화 ▲스토리 전개, 콘텐츠 균형, 레벨 디자인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완성도 및 유지보수성 ▲예술성 및 독창성 등에서 한층 깊어졌다. 창작성과 대중성에서는 각각 ▲신규 IP 개발 및 기존 IP 활용 범위 ▲게임 콘셉트 및 참신한 게임 내 콘텐츠 등과 ▲일간 이용자 수(DAU), 재이용 유저의 수(리텐션), 판매량 ▲매출 규모 및 비즈니스 모델 등이 평가 대상이다.
평가 항목이 늘어나면서 대상 후보로 언급되는 게임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지난해까지 모바일 게임이 강세를 이뤘던 데 비해 MMORPG, 어드벤처,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거론되면서 기대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네오위즈 'P의 거짓' 등이 대상 후보로 오르내린다.특히 올해는 국내 게임사들이 장르 다각화, 신규 IP 개발, 플랫폼 다양화 등을 속도감 있게 전개한 만큼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먼저 언급되는 게임은 매드엔진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 중인 '나이트 크로우'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줄곧 월간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서비스 200일간 '나이트 크로우'는 누적 판매 금액 2000억원, 누적 가입자 수 3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이 현재 진행형이다. '나이트 크로우'가 대상에 오를 경우 '리니지 라이크'로 불리는 게임으로는 최고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교적 흔한 MMO 장르의 특성상 일각에서는 바뀐 심사 기준에 따라 평가가 갈릴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와 네오위즈 'P의 거짓'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몰이에 성공한 게임으로 꼽힌다. 두 게임 모두 신규 IP라는 점, 장르의 독창성을 갖췄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넥슨은 특히 '데이브 더 다이버'로 넥슨이 아닌 민트로켓을 내걸고 출시한 만큼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네오위즈는 소울 라이크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국내 게임 시장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PC나 모바일이 아닌 콘솔을 플랫폼으로 삼은 점도 과감하다는 평이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등 불모지로 여겨지는 국내 콘솔 시장에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100만장 판매 등의 덕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급성장하기도 했다. 'P의 거짓'은 이날 글로벌 게임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최고의 예술 감독’ 상, ‘최고의 RPG’ 등 수상 후보에도 오른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키우는 상황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심사 기준이 바뀌면서 수상작에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 게임들의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