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황현순 대표 경질되나…사측 "결정된 바는 없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대한 리스크 관리 소홀 내부통제 문제 책임
2023-11-03 고수아 기자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시세조종(주가조작) 혐의가 불거진 영풍제지에 대해 대규모 미수금을 떠안은 키움증권이 관련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취지에서 황현순 대표를 경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황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에 대해 내부적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현재 대표이사 해임을 비롯한 내부조직 개편안을 확정, 이달 중 이사회 의결을 비롯해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작년 1월 취임한 뒤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를 3년 연장한 바 있다. 그는 2000년 입사해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장, 리테일총괄본부장 겸 전략기획본부장, 그룹전략경영실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회사가 지난 4월 발생한 '라덕연 사태'에 이어 올 들어 두 차례나 주가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키움증권은 지난달 20일 영풍제지에 대해 약 4943억원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알리면서, 리스크 관리를 사실상 방치하는 등 부실한 내부통제 문제로 주가조작 세력에게 판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다만 이날 키움증권은 현재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대표이사 인사 사항은 본인이 사임하거나 이사회가 결정할 부분으로 진행된 바는 없다"며 "정기 이사회는 오는 16일인데 연초부터 1년치를 정해놓은 날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