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5연속 下…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신기록 수립

2023-11-01     고수아 기자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영풍제지가 거래재개 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2015년 한국거래소의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 이후 최장 하한가 기록을 경신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기준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99%(2450원) 하락한 5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해 지난달 26일 거래재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았다. 

영풍제지 현재가는 거래정지 전인 지난달 17일과 18일 종가 4만8400원, 3만3900원에서 88.1%, 83.1% 폭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하한가에 2880만여주의 매도물량이 쌓여있어 이날도 하한가가 풀리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이날 거래량은 33만여주로 전일(6만7000여주) 대비 급증했다. 

신기록도 수립했다. 2015년 6월 국내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확대(±15%→±30%)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나온 것은 영풍제지가 처음이다.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CFD) 주가조작 사태인 SG증권발 폭락 사태 당시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친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영풍제지에 대해 약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해 반대매매로 회수하겠다고 지난달 20일 공시했다. 다만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발간한 키움증권 보고서에서 "거래재개 직후 하한가가 풀릴 경우 손실은 없으나, 5거래일 연속의 경우 약 3500억원의 손실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영풍제지와 최대주주인 대양금속은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지난달 19일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영풍제지의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0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