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네덜란드·영국서도 K금융 세일즈
싱가포르·홍콩 이어 함영주 회장의 올해 세 번째 글로벌 행보 네덜란드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녹색금융 투자 참여 논의 등 유럽서 현장 소통 강화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싱가포르, 홍콩에 이은 올해 세 번째 IR(투자설명회) 지역으로 유럽을 택했다. 네덜란드, 영국에서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녹색금융 관련 투자 확대와 K-금융 세일즈까지 시동을 건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이번 유럽 지역 IR의 첫 시작으로 지난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 소재한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르네 반 헬 지속가능개발 대사와 녹색금융 투자 참여 등을 논의했다.
이번 일정은 올해 세 번째 IR로, 글로벌 ESG 트렌드를 선도하는 유럽 국가 내 투자자들과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앞서 함 회장은 지난 5월에 열린 ‘금융권 공동 싱가포르 IR’과 지난 9월 홍콩 IR 일정을 연달아 수행했다.
반 헬 대사는 네덜란드 경제부와 외교부에서 무역정책과 국제 기업 관련 업무를 약 10년간 담당했으며, 현재 네덜란드의 기후 및 천연자원 등과 관련한 국가정책을 조율하는 지속가능개발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녹색금융은 최근 네덜란드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ESG 주제 중의 하나로, 이날 함 회장과 반 헬 대사는 탈탄소 경제 전환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하며 은행 탄소중립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감축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반 헬 대사는 국제적 표준에 맞춰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100% 감축코자 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노력에 공감하며 하나금융이 ‘그린 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 금융권 최초로 'K-Taxonomy(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전산화한 점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영주 회장은 오는 11일까지 네덜란드 및 영국 등 유럽에 소재한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이어간다.
유럽 내 다수의 투자자들을 만나 하나금융그룹의 전반적인 경영 성과뿐 아니라, 최근 이들의 주요 관심사인 자산건전성과 주주환원정책을 공유해 해외투자자들이 안심하고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K-금융 세일즈에도 앞장선다.
함 회장은 또한 하나금융그룹에 오랜 기간 투자해 온 장기투자자, 잠재적 투자자 등을 폭넓게 찾아 최근 유럽의 ESG 강화 트렌드를 반영한 그룹의 우수한 ESG 경영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유럽 소재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럽 소재 글로벌 투자자 대상 IR에 이어 함영주 회장은 오는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를 통해 세계 각국의 금융전문가와 소통하며 그룹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이 1979년부터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네덜란드에 암스테르담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미팅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내에서 녹색금융 투자 참여를 통한 은행의 영업 확대도 기대된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탈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30 & 60'과 'Zero & Zero'을 추진하며 ESG 금융을 적극 확대해 왔다”며, “이번 미팅을 통해 현지 녹색금융부문 투자, 네덜란드 주도의 개발도상국 앞 투자 프로그램 참여 등 향후 협력을 확대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르네 반 헬 대사는 “네덜란드 정부는 민간 부문의 혁신금융을 통한 녹색금융 자금 조달에 관심이 높다”며, “한국과 네덜란드는 녹색금융을 위한 동맹이자 동반자로서 이번 미팅을 시작으로 ESG 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과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