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계좌 개설' 금감원 미보고 논란에…대구은행 "의도적 보고지연, 은폐 전혀 없었다"

고객 문서 1천여건 위조해 임의로 계좌개설 충격 민원 접수로 혐의 인지 이후 안일한 대처도 논란 대구銀, 증권계좌 임의 개설 혐의에 대한 입장문

2023-08-10     고수아 기자
사진=대구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DGB대구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고객 동의 없이 임의로 개설한 혐의와 관련해 10일 입장문을 내고 "본건은 검사부 인지 후 바로 특별(테마)감사에 착수하여 정상적인 내부통제 절차에 따라 진행했고 의도적 보고 지연 및 은폐 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금감원은  대구은행이 고객 동의 없이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임의로 추가 개설한 혐의와 관련해 지난 9일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복수의 지점에 소속된 영업점 직원들이 지난해 1000여건이 넘는 고객 문서를 위조해 여타 증권계좌를 개설했다는 혐의가 발각됐기 때문이다. 

관련해 대구은행의 안일한 대처도 논란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6월 30일 관련 민원 접수를 통해 문제를 인지했지만 이 사실을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았고, 7월 12일 돼서야 자체감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검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이 이같은 혐의내용을 인지하게 된 것은 이달 7일 외부 제보 등을 통해서였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은 "본건과 관련한 민원 접수 후 금융소비자보호부에서 민원처리 중 불건전영업행위 의심사례를 발견했다"며 "본 내용을 검사부로 이첩해 즉시 검사부 자체 특별(테마)검사에 착수, 유사사례 전수조사 실시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 및 직원별 소명절차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정도경영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향후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의 검사에 성실히 임하며 제도보완을 통해 유사사례 발생 방지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