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투자의견 매도 유지-하나증권

두 번째 매도 리포트 'Still bad'

2023-08-04     고수아 기자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하나증권이 4일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55만5000원으로 상향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지난 4월 12일 제시한 '매도(Reduce)'를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Still bad'라는 이름의 에코프로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는 상향 제시됐지만, 현 주가 수준인 전일 에코프로 종가(120만7000원)와 비교하면 대폭 낮은 수준이다. 

먼저 김 연구원은 "지주사 에코프로의 에코프로비엠 향유 가치는 9조8000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상장시) 적정가치 3조9000억원에 대한 에코프로 향휴 가치는 1조원"이라며 "기타(CNG, HN) 부문 가치 합산시 지주사 에코프로의 향유 가치는 11조8000억원으로 현 시총 30조7000억원과의 차이 18조9000억원은 리튬 사업(에코프로 이노베이션)으로 설명 가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튬을 직접 보유하지 않은 가공 기업들의 평균 마진이 과거 2~3% 수준에서 최근 크게 상승한 것은 가격 상승폭이 단기에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에코프로는 광산·염호를 보유하지 않는 가공 기업임에도, 광산·염호 보유 기업들 대비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것은 그만큼 실적 가시성 높기 때문인데, 양극재 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 7% 내외인 상황에서 리튬 보유 기업이 아닌 리튬 가공 기업의 마진이 양극재의 2배를넘는 현 상황은 장기간 유지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한 "광산·염호 보유 기업들과 같이 20%의 장기 마진을 취할 수 있다는 극단적 가정을 취하더라도 에코프로 이노베이션의 가치는 4조9000억원, 에코프로 적정가치는 16조7000억원으로 도출된다"며 "앞서 밝힌대로 광산/염호 보유 기업들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50% 부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에 프리미엄을 더하는 셈인데, 3년 후 장기투자를 가정해도 현 가격에서는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현 주가와 기업 가치간 괴리가 크기 때문이다. 시총 10조원 미만에서는 저평가 괴리가 컸기에 폭발적으로 상승했으나, 시총 20조원을 넘어선 현시점에서는 고평가 괴리가 크기에 작은 이슈에도 쉽게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SCI 지수 편입, 타 섹터와의 수급 경쟁 등은 기업가치 변동과 무관하다"며 "수급에 기반한 변동성 battle 속에서 기술적 접근 외에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의 매수 실익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