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이복현 금감원장 "서민금융 비대면 적극 활용해야"

상생금융 간담회, 대구은행 1조6000억 규모 지원키로 DGB금융지주 초청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 참석 "아직 국내은행 전반에 걸쳐 개선 노력 지속할 필요"

2023-04-04     고수아 기자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민금융상품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은행의 햇살론뱅크와 같은 비대면 거래 방식이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3일 오전 대구 DGB대구은행 본점을 방문해 햇살론뱅크 운영 실적을 격려하고 상담직원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필요사항 등을 청취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대구은행 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햇살론뱅크과 같은 서민금융상품 이용자는 주로 소득이 적고 신용도는 낮지만 상환 의지가 높은 성실한 분"이라며 이같이 "생업으로 바쁘신데, 일부러 시간을 내어 은행을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은행의 햇살론뱅크 프로그램과 같은 비대면 방식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부터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를 비대면으로 판매하고, 금리를 0.5%p 인하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어 "작년부터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며 "햇살론뱅크 뿐 아니라 금리 감면 등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소상공인이나 금융취약계층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 원장은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대구은행 간담회에 이어 오후 DGB금융지주 제2본점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지배구조 선진화 금융포럼'에 참석해 그 동안 DG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성과, 향후 개선방향 등 DGB금융의 자체 진단 내용을 경청했다. 

해당 포럼은 DGB금융지주가 지난달 30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와 학계 전문가 등을 초빙해 바람직한 지배구조 등을 논의하는 자체 포럼을 개최하는 자리로 이 원장을 초청했으며, 금감원에선 이복현 금감원장과 김영주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 DGB금융지주에선 최용호 이사회 의장 등 신임 이사회 8명과 김영기 산업정책연구원장, 김상일 한국생산성본부 ESG2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오늘 포럼을 통해 DGB금융지주가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다만, 아직 국내은행 전반에 걸쳐 지배구조 관행에 대한 문제 의식이 많은 만큼,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따라서 "특히, 이를 위해서는 이사회의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하며, 유능하고 적격성을 갖춘 인재가 CEO로 선임될 수 있는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연임 여부도 경영 성과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투명한 절차에 따라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