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데이터센터 건설도 디벨로퍼로 나선다

2023-03-23     최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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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다수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디벨로퍼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과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중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의 발전 등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힘에 따라 가파르게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센터의 중요도는 더욱 증가할 전망된다.

이 같은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 공사보다 까다로운 설계·시공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돼 진입 장벽이 높은 건축 분야에 속한다. 무엇보다 다수의 서버와 전산 장비가 24시간 작동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또 서버는 습도와 온도, 전력 공급 등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하므로 효율적인 냉각시스템과 전력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진동에 강한 내진 설계와 소음 방지, 방진·방수, 출입을 통제하는 각종 보안 시스템 등도 필수다.

㈜한화 건설부문은 축적해 온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데이터센터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KT 강남 IDC, 한화시스템 ICT부문 죽전 데이터센터, 신한금융그룹 데이터센터, NICE그룹 IT센터, NH 통합 IT센터, MG새마을금고 IT센터 등 기업들이 발주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 작년 12월에는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 안산에 카카오 데이터센터 공사를 진행 중이다.

단순 시공을 넘어 주도적으로 개발에 참여하는 디벨로퍼형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7월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LG CNS, 안다자산운용과 창원 IDC(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건립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창원 IDC는 연면적 4만4000㎡에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추진 중이며 약 4000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고난도 데이터센터의 시공 경쟁력과 더불어 금융그룹과 첨단 IT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 단계부터 발주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최적의 데이터센터를 제공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와 서버 냉각시 전력 효율이 높은 공조방식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데이터 센터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철광 ㈜한화 건설부문 개발사업본부장은 “㈜한화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리모델링 공사 등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단순 시공을 넘어 데이터센터의 개발 단계부터 사업을 주도하는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