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고금리 고통분담·상생금융 '화답'
1금융권 최초 '2금융 차주 대출 대환 상품' 이달 출시 연간 가계대출 1천억원·기업 400억원 이자부담 경감 소상공인·자영업자 비금융 지원도 600억원 규모 실시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KB국민은행이 고금리 시기 금융소비자와의 고통 분담과 상생에 적극 나선다. 주택담보·전세자금·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 연간 1천억원 이상 규모의 이자를 경감하기로 했다.
특히 은행권 최초의 '제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을 5천억원 규모로 출시·운영해 고금리 취약차주의 은행권 진입을 위한 사다리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대금리 지원 등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고객의 이자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비금융 지원 방안도 6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 모든 가계대출 금리 인하, "은행권 최저 수준"
KB국민은행은 9일 이같은 내용의 '금융 및 비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소비자와의 고통 분담과 상생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의 금리를 인하한다. 신용대출 금리는 신규, 기한연장 시 최대 0.5%p 낮추는 등 이를 통해 '은행권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방안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모든 가계대출 금리 인하로 신규 고객은 약 340억원, 기존 대출 고객은 약 720억원 등 연간 1000억원 규모 이상의 이자 경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3%p 추가 인하한다. 전세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1.85%p의 가산금리를 낮췄다. 주택담보대출도 0.3%p 금리를 인하한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금리 인하를 통해 최대 1.35%p 금리가 인하됐다. 특히,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 모두 금리 인하를 적용해 고객의 금리 선택권을 강화했다.
■ 2금융 대출자→국민은행 5천억 규모 대환
이달 중 제2금융권 대출 대환(갈아타기) 상품인 'KB국민희망대출'도 5000억원 규모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일 KB국민희망대출은 기존에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저신용 차주들도 은행권 진입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획기적인 제도로, 제1금융권인 은행에서는 국민은행이 최초로 시행한다.
KB국민희망대출 자격조건은 제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며, KB국민은행 고객 외 타행 거래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국민은행은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자체 내부평가모델을 활용해 다중채무자 등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고객도 대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한 차주의 재직기간과 소득 요건도 최소화해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고금리 차주의 이자비용 경감뿐 아니라 개인 신용도 및 대출의 질적 개선 효과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저신용 취약차주의 이자 및 상환부담을 경감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KB국민희망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업고객 연 400억원 규모 이자절감 추진
개인고객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등 기업고객 대상 금융지원을 통해 약 1만 5천여 개의 기업고객의 연간 400억원 이상의 이자절감 방안도 추진한다. 먼저, 국민은행 자체적으로 중소기업의 고금리 대출에 대해 금리인하 프로그램을 운영, 중소기업 고객의 대출 기한연장 시 대출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이 초과분에 대해 최대 2%p의 금리를 인하한다.
또한, 은행권 공동으로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 및 대출이자 원금상환, 연체이자율 감면을 추진한다.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의 경우 중소기업의 신규 대출 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대출 금리가 높은 경우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지원하고 6개월 후 고정·변동금리 간 전환이 가능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대출이자 원금상환은 비외감 중소기업의 신용대출 중 연체가 없는 계좌에 대해 기한연장 시 대출금리가 7%를 초과할 경우 7%만큼만 이자로 수납하고 초과분(최대 3%)을 활용해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한다. 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 이와 함께 연체 중인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의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연체이자율을 연 1%p 인하한다.
■ 3년간 600억 규모 자영업자 비금융 지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비금융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매년 200억원씩 3년간 총 600억원을 자영업자를 위해 지원한다. 이를 위해 매년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 시의성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금년의 경우 급격한 에너지비용 상승으로 인한 자영업자들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공과금 및 월 임대료 등 운영비용을 긴급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자영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국에 13개의 ‘KB 소호 컨설팅센터’를 운영하며 무료 상권분석·경영·SNS 컨설팅 등을 제공 중이다. 또한 2019년부터 금융감독원과 협력해 현장 중심 컨설팅 프로그램 '찾아가는 KB 소호 멘토링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경영 컨설팅 등 비금융 지원을 더욱 강화해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통한 자영업자의 자생력 증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개인 및 기업고객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상생 방안을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대한 포용과 상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