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실전] DLS가 주목받고 있는 3가지 이유
ELS와 DLS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파생상품이란 상품의 가치가 다른 상품 즉, 기초자산의 가격에 의하여 결정되는 상품을 말합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증권(DLS) 모두 채권이나 예금 등 일반적인 유가증권에 파생계약이 결합된 일종의 복합금융상품으로 원리금의 지급금액이나 지급방법이 주가, 환율, 금리, 실물, 신용 등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 사전에 약정한 조건 충족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입니다.
다만, 차이가 나는 점은 ELS는 기초자산이 주가나 주가지수에 연동되는 증권을 말하며, 기초자산이 이자율, 환율, 유가, 실물, 신용 등 개별적으로 구성되는 증권이나, 주가를 포함하여 여러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증권을 파생결합증권(DLS)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파생결합증권(DLS)은 주가연계증권(ELS)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지만 좁은 의미로는 주가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증권(ELS)을 제외한 다른 형태의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증권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생금융상품은 기초자산이 주가 및 주가지수에 한정된 주가연계증권(ELS)으로 시작되었으며, 2005년 3월 증권거래법시행령의 개정으로 이자율, 환율, 실물, 신용으로 기초자산의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ELS는 2003년에 3.4조 발행되었고, 2005년에는 15.2조가 발행되어 초창기 대비 약 5배 정도 성장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이미 10.4조 발행되어 지속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2조 6천억 규모로 월간 최대의 ELS가 발행되기도 하였습니다. 반면 DLS는 아직까지 발행실적은 미미하나 점진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까지 DLS는 금, 원유, 옥수수, 커피, 설탕, 리츠,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연계하여 발행 된 바 있으며,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나중에는 날씨, 이산화탄소 배출권, 사회현상 등으로 기초자산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최근 들어 파생결합증권(DLS)이 주목을 끌고 있는 이유
첫째, 포트폴리오 차원의 분산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DLS는 국내 주가나 주가지수 뿐만이 아니라 해외 주가나 주가지수, 이자율, 환율, 원자재 등 기초자산의 종류가 다양하여 적극적인 분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국내와 해외의 지역적인 분산이나 주식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초자산에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자금운용을 합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분산투자의 유용한 수단으로 파생결합증권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최근 수년 동안 유가와 원유, 아연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에만 투자하면 수익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상품이 전통적인 투자수단인 주식이나 채권과 낮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까지 유가는 급등했습니다만, 유가 급등은 주식과 채권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유가 상승이 기업의 원가부담을 높여 결국 기업의 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원유가 오를 때에는 주식자산 보다 원유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을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다른 투자수단과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경우 포트폴리오 전체의 변동성은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보통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라 함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들로 이루어진 경우를 말하는데, 이 경우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면서도 음(-)의 관계를 갖는 경우 이종(異種)간 변동성을 상쇄시켜 포트폴리오 전체의 리스크수준이 더 낮아지게 됩니다.
또 한 가지는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주식이나 채권자산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상품가격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상품투자가 주식이나 채권에 비하여 물가상승률과 상대적으로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품투자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효과적인 헷지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분산투자나 헷지수단의 유용성으로 파생결합증권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유지헌 미래에셋증권 장외파생상품본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