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KINDEX 미국S&P500 ETF 순자산 5000억 돌파

미국 SPDR S&P500 ETF보다 저렴한 보수 부각

2021-11-20     고수아 기자
(자료=한국투자신탁운용)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최근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 기준 KINDEX 미국S&P500 ETF의 순자산은 5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이 ETF의 순자산은 출시 1년만인 지난 8월 3000억원을 넘었었다. 이후 3개월만에 5000억원선을 돌파했다.

KINDEX 미국S&P500 ETF는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 500개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한다. S&P500 지수는 미국 산업과 경제를 폭넓게 반영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나스닥종합지수와 함께 뉴욕증시 3대 지수로 꼽힌다. 

KINDEX 미국S&P500 ETF는 지난 16일 기준 마이크로소프트(6.40%), 애플(5.94%), 아마존닷컴(3.87%), 알파벳A(2.23%), 테슬라(2.15%) 등의 구성 비중이 높다. 

또한 버크셔해서웨이B(1.27%), JP Morgan(1.20%), 존슨앤존슨(1.04%), 홈디포(0.96%) 등 미국 전통경제를 대표하는 금융 및 소비재 기업, 부동산 기업도 포함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외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상장 ETF보다도 보수가 저렴하다는 강점이 부각되면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했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급증하는 해외주식 직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총보수 0.09%로 KINDEX 미국S&P500 ETF를 출시했다. 출시 당시부터 업계 최저 보수로 선보였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총보수를 0.07%로 한 번 더 추가 인하했다. 이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동일지수 추종 최대규모 ETF인 'SPDR S&P500 ETF'의 총보수(0.0945%)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한 ETF 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보수가 낮은 KINDEX 미국S&P500 ETF가 장기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수단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상장 상품에 직접투자하던 국내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도 최근엔 국내상장 해외 ETF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