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상반기 순익 4020억원...반기 역대 최대

전년보다 56%↑...사상 첫 4000억원대 진입 2분기 연환산 ROE 16.4%·신NCR '1501%'

2021-07-29     고수아 기자
메리츠증권이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메리츠증권이 올 상반기 4020억원의 역대 최대 반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추가로 개선하며 펀더멘털도 한층 강화했다.  

메리츠증권은 2·4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1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 55.8% 증가한 402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동일 분기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같은 기간 4.1%p 상승한 16.4%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에는 국내 증권업계 PF 최대 규모인 마곡 MICE 복합단지 PF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 등 기업금융(IB)부문에서 우수한 영업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추가로 개선됐다. 메리츠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지난달 말 기준 1501%로 전년 동월 대비 112%p 상승했다.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도 196%로 같은 기간 8%p 높아졌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업금융(IB), 자산운용(Sales&Trading)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갈수록 심화되는 경쟁과 변화에 맞서 더욱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으로 차별화된 수익 기회를 창출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