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4월 판매 4381대 기록…전년比 35.7%↓

"차량 반도체 수급 차질·기업회생절차 등이 원인"

2021-05-04     최창민 기자
쌍용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3318대, 수출 1063대 등 총 4381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차량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 거부 등으로 12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35.7% 줄었다.

쌍용차는 당초 반도체 수급 문제로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7일간 가동 중단 예정이었으나, 협력사들의 납품 거부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23일까지 가동 중단이 이어졌다.

이후 쌍용차는 협력업체 350여 곳으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이 납품 재개를 결의하면서 같은 달 26일부터 생산 가동이 재개됐다. 적체 물량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초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판매 호조와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당초 4월에 9200대(내수 6000대, 수출 3200대) 수준의 판매를 계획했었다.

특히 출시 첫날 계약이 1300여 대에 이르렀던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내수시장에서만 4월 누적 계약 대수 5000여 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생산 중단으로 인해 판매 목표의 47%를 달성한 데 그치면서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9% 감소했다. 수출은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33.5%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정상적인 라인 가동으로 적체 물량을 해소하고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