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년 연속 아시아 최고 브랜드 선정...애플·소니 제쳐

2020-07-10     김새봄 기자
서울

[화이트페이퍼=김새봄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 파나소닉 등을 제치고 아시아 주요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년 연속 아시아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10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기업인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과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닐슨’은 아시아 14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아시아 톱 1천개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은 홍콩에 본사를 둔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회사다. 이번 조사는 한국·중국·홍콩·싱가포르·태국 등 14개국에서 8400명을 대상으로 가전·유통·식음료·금융 등 15개 주요 제품 항목에 대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설문 조사에서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지속 가능한 브랜드’, ‘휴대폰’, ‘TV’, ‘스마트홈 기술’ 분야를 포함한 총 5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컴퓨터·태블릿, 홈 오디오·헤드폰, 주방가전,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는 2위였다.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 측은 설문 결과 발표 자료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연속 1위 수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캠페인 아시아 퍼시픽 측은 “특히 삼성의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혁신은 ‘갤럭시 폴드’ 등 폴더블폰에 대한 투자였다”며 이는 “스마트폰의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고 했다.

또한 지난달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선보인 ‘갤럭시 S20+’와 ‘갤럭시 버즈+’ 퍼플 에디션이 온라인에서 한 시간 만에 완판된 사실도 소개했다.

삼성에 이어 애플이 2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파나소닉(3위), LG(4위), 네슬레(5위)가 순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지난해 6위에서 올해 두 계단 올랐다.

지난해 4위였던 일본 기업 소니는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나 6위를 차지했다. 나이키와 샤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7위와 8위를 차지했고, 구글과 필립스는 각각 9,10위로 ‘톱 10’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