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다시 오르나…잠실 주공5단지 22억8천만원(82㎡)

2020-06-04     김석철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석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이에 따라 집값이 반등세로 접어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했던 아파트 가격이 최근 9주 만에 멈췄다. 6월1일 보유세 부과 기준일이 지나면서 강남권 고가 아파트의 절세 급매물이 소진된 데다 기준금리 인하(0.75%→0.5%) 영향 때문이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5월 마지막 주(29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1% 올라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한 이날 한국감정원 발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지난주 -0.08%에서 금주 -0.03%, 송파구는 -0.04%에서 -0.03%, 강동구는 -0.05%에서 -0.04%로 모두 하락 폭이 줄었다. 서초구는 0.04% 하락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가 최근 27억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일과 13일 고층이 각각 25억8천만원과 25억3천만원에 팔린 이후 1억2천∼1억7천만원 값이 뛰었다.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면적 84㎡는 최근 24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2월 24억2천만원에 마지막 거래가 이뤄진 지 3개월 만에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 주공5단지도 전용 82㎡가 22억8천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작년 말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최근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마용성' 지역 중에는 마포구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3%, 용산구 -0.03%에서 -0.02%로 낙폭을 줄였고, 성동구는 전주와 같은 -0.01%를 기록했다.

'노도강'으로 불리는 지역도 도봉구와 노원구는 전주 보합에서 금주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강북구는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

서부선 개설과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호재가 있는 구로구는 지난주 0.06% 상승에 이어 금주 0.07%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금천구(0.03%)도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