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투자 확대 일로…베트남 제약사 이멕스팜 지분 25% 인수

2020-06-02     이성준 기자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성준 기자] SK그룹의 베트남 투자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그 양상이 비슷하다.

2일 베트남 경제전문지 베트남인베스트먼트리뷰에 따르면 SK그룹의 자회사 'SK인베스트먼트 Ⅲ'지난달 29일 베트남 제약회사 '이멕스팜(Imexpharm)'의 주식 1232만주(24.9%)를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

미공개 가치 거래로 거래 금액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당일 주가가 5만4000동(2.35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거래 금액이 최소 6650억동(2890만달러, 350억 원)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 주식의 대부분을 드래곤캐피털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그러나 이런 규모의 투자는 그간 SK그룹이 베트남에서 행해온 투자와 비교하면 규모가 매우 적다. SK는 SK인베스트먼트 비나Ⅰ을 통해 베트남의 마산그룹 지분 9.4%를 취득하는데 4억7000만달러를 썼고 SK인베스트먼트 비나Ⅱ를 통해 베트남 빈그룹 지분 6%를 인수하는데 10억 달러를 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