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GS 합작한 '롯데GS화학' 출범…총 8000억 투자

2020-02-14     김예솔 기자
롯데케미칼과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합작 설립한 '롯데GS화학'이 공식 출범했다.

1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롯데GS화학을 설립일로 12일자로 확정하고 최초 자본급 납입을 완료했다.

롯데GS화학에 대한 총 투자금액은 8000억원으로 자본금은 3200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이 1632억원을 납입해 지분 51%를 갖는다. GS에너지는 지분 49%를 갖는다.

롯데GS화학 초대 대표이사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신규사업부문장인 임동희 전무가 맡는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까지 총 8000억원을 공장 건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C4유분 공장은 2022년 상반기, 비스페놀A(BPA)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이다.

롯데GS화학 공장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10만㎡ 규모로 들어선다. 양사는 연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77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폴리카보네이트의 생산 원료인 BPA를 합작사에서 공급받아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 C4 유분 제품 사업도 확장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에너지도 자회사인 GS칼텍스를 통해 합작사의 제품 생산 원료인 프로필렌, 벤젠, C4 유분 등을 합작사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