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시중 은행장들에 “한국경제 생산성 이끌어줄 것”

2019-11-01     장하은 기자
이주열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금융산업이 디지털 인재 확보,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스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열고 주요 시중 은행장들과 만나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은행장들에게 금융산업이 한국경제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요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총재는 금융산업이 통신업, 기계장비임대업 등과 함께 생산자 서비스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경제 전체의 생산성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잠재성장률 제고 노력을 강조한 바 있는데, 성장잠재력 확충은 모든 국가의 공통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기업투자에 필요한 자금중개 기능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방문규 수출입 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