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來 최대'... LG전자, 3분기 영업익 7814억원

2019-10-30     김예솔 기자
LG전자는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TV 부문 호조로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30일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조7007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또 영업이익은 7814억원으로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6조245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본부가 3분기 기준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

H&A사업본부 매출액은 5조330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3분기 기준 매출액이 5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42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원가구조 개선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것이다.

TV 사업부인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는 매출액 3조8662억원, 영업이익 31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에 따라 1.5% 감소했다.

스마트폰 담당인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본부는 매출액 1조5223억원, 영업손실 1612억원을 기록했다. 듀얼 스크린으로 호평을 받은 'LG V50 씽큐(ThinQ)'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줄어 매출액은 24.5% 감소했고, 영업적자 폭은 170억원 확대됐다.

그 외 VS(자동차부품솔루션) 본부는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했으며, BS(비즈니스솔루션) 본부는 6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 관계자는 "4분기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도 무역분쟁과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