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日불화수소 수입 허가...'수출규제 세 달만'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일본 정부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수입 신청을 낸 불화수소(에칭가스)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K하이닉스 측은 "지난달 말 일본이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소재인 초고순도 기체 불화수소 수출을 허가했다"며 "아직 한국에 들어오진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일본이 7월 초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한 이후, 석 달간 불화수소는 두 차례 수출 허가가 났다. 처음으로 8월 말 수출 허가가 났으며, 당시 수입 기업은 삼성전자로 알려졌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필수 소재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서 포토레지스트와 함께 확보에 주력했던 소재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액체 불화수소의 수입은 단 한 건도 허가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은 일본산 액체 불화수소를 국산품으로 대체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측은 "지난 1일 일부 생산라인에 국산 액체 불화수소를 투입해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