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공장 이틀째 멈춰섰다...노조 전면파업 계속

2019-09-10     김예솔 기자
한국GM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국GM 공장이 이틀째 멈춰섰다. 노사가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의 전면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등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한 9일 이후에도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하지 못했다.

이번에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 조합원은 한국GM 소속 8000여명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소속 2000여명 등 1만여명이다.

한국GM 노조는 명문화된 임금협상안 제시를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에 수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연구개발(R&D) 신설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사가 9일에 단체협약 승계와 관련해 협상을 벌였지만, 이마저도 양측의 입장 차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수준에서 끝나 신설법인 소속 노조 조합원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특히, 한국GM 노조가 부분파업이 아닌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을 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시절인 1997년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적은 있었지만 2002년 제너럴모터스(GM)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에는 전면파업을 하지는 않았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20일·21일·23일·30일 네 차례 생산직과 사무직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한국GM 노조가 진행한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물량은 모두 1만대에 달할 것으로 우려했다.

현재 한국GM 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는 만큼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1일까지 전면파업을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