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망사고 1위는 현대건설...'목동 참사' 3명 숨져

2019-08-26     김예솔 기자
지난달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달 사망사고 최다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26일 국토교통부는 7월 한 달간 시공능력 평가상 상위 100개 건설사 중 6곳이 진행하는 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장 사망자가 많은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지난달 31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장공사' 현장에서 저류 터널을 점검하던 노동자 3명이 빗물에 휩쓸려 숨졌다.

이밖에 대림건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중흥건설, 신동아건설이 시공사인 건설 현장에서도 지난달 1명씩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국토부는 상반기 사망사고가 많은 건설사의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불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점검 대상 건설사는 GS건설과 중흥토건·건설이다. GS건설의 경우 3월 18일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건설공사에서 구조물 붕괴로 3명이 사망한 사고를 포함, 상반기에만 5명의 사망사고를 신고했다. 중흥토건·건설의 현장에서도 상반기 3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단, 대우건설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5명의 사망자를 신고했으나, 고용부가 지난 4월 감독을 이미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 국토부 점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각종 안전·품질 관리 규정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이행되는지 집중적으로 점검, 실제 사망사고가 줄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