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이탈 가속’...르노삼성 부분 직장폐쇄 첫날 출근율 늘어

2019-06-12     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부분 직장폐쇄를 강행한 첫날 전체 출근율이 70%를 육박하고 있다.

12일 르노삼성은 주간 근무조 전체 출근율은 69.0%이며, 이 중 노조원 정상출근 비율은 66.2%라고 밝혔다.

이는 전면파업 상태에서 주·야간 2교대 근무를 했던 11일보다 출근율이 높아진 것이다. 당시 전체 출근율 65.7%, 노조원 출근율 62.9%를 기록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회사와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벌였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5일 오후부터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다.

그럼에도 노조원의 절반 이상이 노조 집행부의 파업 지침을 거부한 채 정상출근을 택하고 있다.

이처럼 반쪽짜리 전면파업으로 생산량이 평소 20% 수준에 그치자, 급기야 르노삼성은 12일부터 야간 근무조 운영을 중단하는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는 노조의 전면파업에 초강수를 둔 것으로, 더 이상 노조의 강경투쟁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의 부분 직장폐쇄 강행에 노조는 즉각 대응에 나선 상태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공장 앞에서 직장폐쇄에 반대하는 긴급 집회를 여는 등 회사 측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