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물적분할 반대' 강도 높여...내일부터 전면파업

2019-05-27     김예솔 기자
현대중공업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 물적분할 주주총회를 앞두고 반대투쟁 수위를 높인다.

27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 본사 내 노조 사무실 앞에 모여 물적분할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16일 올해 첫 부분파업을 벌인 노조는 하루 4시간 부분파업을 유지했으나, 이날 파업 시간을 7시간으로 늘렸다. 이는 8일째 부분파업이다.

오는 28일부터 물적분할 주주총회가 열리는 31일까지 나흘간은 전면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달 30일에는 대우조선해양 노조, 영남권 민주노총 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1박 2일 결의대회를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열 방침이다.

노조는 회사가 물적분할이 되면 자산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에 가고, 수 조원대 부채 대부분은 신설 현대중공업이 감당하게 돼 구조조정 위기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근로조건 악화와 노조 활동 위축도 우려하고 있다.

사측은 고용 안정과 단체협약 승계를 약속하면서 노조가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