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한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심려 끼쳐드려 송구”

2019-05-10     김예솔 기자
김효준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잇따른 차량 화재를 일으킨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효준(62) BMW코리아 회장을 소환했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김 회장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경찰에 출석한 김 회장은 포토라인에 서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 분들의 큰 협력으로 리콜은 상당 부분 완료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간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소상히 말씀드리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청사 내 조사실로 향했다.

김 회장은 취재진들의 '결함을 알고도 고의로 숨겼느냐', '본인 책임을 인정하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으로 경찰은 김 회장이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이를 은폐하는 데 개입했는지 등 혐의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