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기업 부채비율 소폭 감소...제조업 및 건설업 '감소'

2019-04-15     이혜지 기자
지난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이 소폭 감소하면서 자무 안정성이 개선됐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건설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54개사 중 589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말 부채비율과 2017년 말 부채비율을 비교한 결과, 작년 말 부채비율은 105.96%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 

부채총계 및 자본총계는 각각 1165조원, 1099조원으로 2017년 말 대비 4.61% 및 6.98%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업종과 분할ㆍ합병 기업,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 165개사는 제외됐다.

'100% 이하' 구간은 340개사(57.7%), '200% 초과'는 83개사(14.1%)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00% 초과~200% 이하' 구간은 10개사가 감소했으며 '200% 초과'는 3개사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운송장비 제조업 등 13개 업종과 건설업 등 7개 업종에서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석유정제품 제조업 등 10개 업종, 광업 등 7개 업종에서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 투자와 관련해 부채총계가 늘어날 수는 있지만, 부채비율 자체가 줄었다는 점은 재무 건전성이 좋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