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美 체류중 '폐질환'으로 별세

2019-04-08     김예솔 기자
조양호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체류 중 숙환으로 별세했다.

8일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이날 새벽 0시 16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LA의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으며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전다고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병명이나 사인은 파악 중"이라며 "현지에서 조 회장을 한국으로 모셔오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대한항공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대한항공 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현재 회장 직함만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