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올해 자동차산업 전망 ‘부정적’..."전세계 車 판매 타격"

2019-03-12     김예솔 기자
무디스는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자동차산업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무디스는 11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예상보다 양호했던 지난해 말 실적,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에도 판매 증가율은 0.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인 1.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증가 폭이다.

이는 오랫동안 자동차 판매를 떠받쳤던 금융 여건이 악화한 탓이다. 미국의 수입관세 위협,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불안도 자동차산업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현재 세계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양방향 온라인 서비스가 가능한 차량), 안전기능 강화와 같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판매 둔화를 겪고 있다.

게다가 더 엄격해진 배출가스 규정 등 환경규제 강화에도 직면해있어 무디스는 당분간 자동차 산업 전망이 불확실해질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