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고급 인테리어 자재 '세라믹타일' 시장까지 공략

이탈리아 세라믹타일 제조 전문기업 '플로림(FLORIM)'과 국내 독점 수입계약

2019-02-11     이재정 기자
종합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종합 리빙컬처 브랜드 현대리바트가 고급 인테리어 자재인 세라믹타일 시장까지 발을 넓힌다.

11일 현대리바트는 이탈리아 세라믹타일 제조 전문기업 '플로림(FLORIM)'과 프리미엄 세라믹 브랜드 '플로림 스톤'에 대한 국내 독점 수입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세라믹타일은 무기질 등 천연물질을 압축하고 1천300도 이상 고온의 굽기 과정을 거쳐 만든 친환경 인테리어 건자재다. 도마 없이 칼질해도 흠집이 나지 않고, 가열된 냄비를 그대로 올려놔도 손상되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세라믹타일은 물이나 액체가 스며들 수 없을 정도로 조직구조가 조밀해 고급 인테리어 자재로도 주목받고 있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현대리바트와 계약을 맺은 플로림은 1962년 설립된 세계 3대 세라믹타일 전문기업으로 프리미엄 세라믹타일 500여 종을 유럽 현지와 전 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국내에도 세라믹 가공센터를 짓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경기도 용인 공장에 1천650㎡ 규모로 완공된다. 

연간 세라믹 가공 규모는 최대 3만장으로 현대리바트는 이를 통해 기존 세라믹타일 도입가격 대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희창 현대리바트 건설사업부장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고급화 바람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친환경 소재인 세라믹타일을 활용해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가구 시장뿐 아니라 재건축 아파트 인테리어 마감재 등 고급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2021년까지 세라믹타일 사업 부문에서 누적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