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서장 80% 교체...2008년 후 최대규모 '물갈이'

2019-01-10     이혜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윤석헌 원장 취임 후 처음 실시한 임원 인사에서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는 등 대규모 물갈 인사를 단행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능력과 성과가 우수한 부국장·팀장 30명을 국실장(급)으로 신규 승진발령하고 부서장의 80%를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금감원 이번 인사에서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중용했다는 설명이다. 승진자 30명 중 12명은 본부 주요부서의 국실장에 발탁된 것도 눈길을 끈다. 

금감원은 이상민 여신금융감독국장과 최상 회계관리국장 승진을 단행하고 김성우 은행리스크업무실장과 박진해 보험리스크제도실장도 임명했다.

여성 국실장 2명도 새롭게 발탁됐다. 박선희 인재교육원 실장과 임지연 파견실장 등이다. 이로써 금감원 여성 국실장 인원은 2017년 1명에서 지난해 2명, 올해 4명으로 늘어났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에서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역량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