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액·영업익 하락한 기업, 전년比 13% 증가

2018-12-13     이혜지 기자
올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해 대비 올해 실적이 떨어진 기업이 작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상장 578개사의 1∼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업은 268개사로 전체의 46.4%를 차지해 지난해 32.5%에 비해 13.9%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기업은 59.5%(344개)로 2016년 41.2%에서 그 비중이 2년 연속 증가했다. 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기업은 209개사로 지난해(146개사)보다 43.2% 늘었다.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한 기업은 175개사로 지난해(232개사)보다 25% 감소했다.

적자 기업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2013년 17.5%였던 적자기업 비중은 2016년 13.3%로 떨어졌으나 올해 1∼3분기에는 20.1%로 늘었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 비중은 2016년 5.5%에서 올해는 10.4%로 높아졌고, 흑자 전환한 기업 비중은 2015년 9.5%에서 지속해서 하락해 올해는 4.2%까지 내려갔다. 2년 연속 적자를 낸 기업 비중 역시 지난해 6.6%에서 올해 9.7%로 높아졌다.

한국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내년도 우리 기업을 둘러싼 경영 여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우리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