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美 배터리공장 설립에 '1조 투자'

2018-11-27     김예솔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 1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27일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조1396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연산 9.8GWh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약 1.1㎢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내년 초 착공해 오는 2022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 진행을 위해 현지 법인 가칭 SK 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 세우고, 향후 건설 투자비와 운전 자본금 등을 연도별 분할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에 따라 한국·중국·유럽·미국에 이르는 '글로벌 4각 생산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수주 증가에 따른 증설까지 포함해 오는 2022년연간 생산량 55GWh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4.7 GWh의 생산량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최대 격전지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둬 제2의 반도체로 평가받는 배터리 사업에서 글로벌 탑 플레이어(Top Player)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