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위기 ‘광주형 일자리’...민주당 일부 “제3의 대안 찾자” 목소리

2018-11-22     김예솔 기자
이원욱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공을 들여온 ‘광주형 일자리’가 난항을 겪자, 당 내부에서 제3의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2일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국회에 열린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에서 합의가 안 되면 다른 곳, 원하는 데서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산에서도 원한다. 원하는 데가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제3정조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광주형 일자리의 진행 모습을 보면 기업은 빠져있고 노동만 부각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 13일 광주시와 노동조합이 낸 합의문에 보면 기업은 완전 배제돼있다"며 "그렇게 하면 광주형 일자리는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광주형 일자리 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을 두고 이 의원은 "계속 합의점을 못 찾으면 군산 등 제3의 대안도 모색할 때가 됐다"며 "공모형으로 전환하는 방식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막판 협상에서 적정임금과 근로시간 등 주요 쟁점 1~2가지에 대한 이견을 쉽사리 좁히지 못하면서 좌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