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도 쏠림 현상... CJ대한통운 '웃고' 중소업체들 '짐싸고'

2018-09-10     오예인 기자
택배업계에서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최근 택배업계에서도 상위 업체들의 시장 독식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소업체들이 문을 닫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의 시장점유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 동부·KGB·옐로우캡 택배 등 중소 택배사의 통합으로 출발한 드림택배(KG로지스)는 지난 달 영업을 중단했다.

시장점유율 5.2%를 차지하는 드림택배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상위업체들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중소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은배영토를 급속도로 늘리고 있다. 택배지도의 45% 이상을 점유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택배시장은 CJ대한통운과 현대택배(롯데), 한진, 우체국, 로젠 등 상위 5개 업체를 제외하면 나머지 10개 군소택배업체들이 15%의 택배시장에서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J대한통운의 시장점유율은 45.5%로 지난 200829.8%보다 15.7%포인트 성장했다.

업계 2위인 현대택배는 지난해 12.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200813.5%보다 0.9%포인트 하락했고, 3위 한진은 지난해 12.2%를 기록 10년 전 보다 0.3%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우체국(8.1%)과 로젠택배(7.1%)는 각각 3%,1.3%포인트 하락했다. 이들 4개 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택배시장 점유율은 40.0%로 집계됐다.

나머지 드림, 경동, 합동, 고려, 용마, 일양, 천일, 동진특송, 성화기업 등 택배업체는 대부분 입지가 줄어들었다.

CJ대한통운은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 합병과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꼽았다. CJ대통 관계자는 “20132위 업체와의 합병과 지속적인 시설투자, 배송구역 조정을 통한 배송밀집도 향상 등에 의해 입지를 넓혀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