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공격적인 글로벌 M&A 올해 3조원 투자

2018-09-06     오예인 기자
CJ제일제당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CJ제일제당이 연내 3조원 이상을 투입, 글로벌 거점 확대에 나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포함해 약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CJ그룹 내 매출과 이익의 20%를 차지하는 만큼 사업확장에 더욱 적극적이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 해외 생산라인 증설과 인수합병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사료용 농축대두단백(SPC) 1위 업체인 브라질 셀렉타를 약 2100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올해는 해외 식품회사 M&A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 냉동식품 업체 카히키와 독일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했고, 미국 2위 냉동피자 업체인 슈완스컴퍼니 인수도 추진 중이다. 슈완스컴퍼니는 인수가격이 2조~3조원에 달할 정도로 대형 매물이어서 관심이 더 크다.

CJ 측은 슈완스 인수를 위해 약 1조5000억원을 직접 충당하고 나머지 자금은 국내 사모펀드와 기관투자가들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는 이달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준 CJ제일제당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식품 업체 M&A에 나서고 있다”며 “2016년부터 베트남과 러시아의 현지 식품 업체들을 인수해왔고, 올해는 미국과 독일 M&A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