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지방은행중 건전성 1위....부산은행 꼴찌

부산은행, 중소기업 간 고정이하여신 총 5179억원...1년 전에 비해 급증

2018-09-05     이혜지 기자
국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내 지방은행 중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건전성이 가장 좋고 부산은행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 건전성 1,2위 지방은행 광주, 전북은행 다퉈

5일 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5대 지방은행인 경남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가운데 광주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66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은행 다음으로 건전성이 좋은 곳은 전북은행(0.84), 대구은행(0.87), 경남은행(1.03), 부산은행(1.47) 순이다. 이는 바꿔 이야기하면 부산은행의 건전성이 가장 악화됐다는 뜻이다.

고정이하분류여신 자체는 전북은행이 가장 적었다. 전북은행의 고정이하분류여신은 총 1175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광주은행(1236억원), 경남은행(3063억원), 대구은행(3134억원), 부산은행(5823억원)였다.

역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높았던 부산은행의 고정이하분류여신 액수 자체도 많아 건전성이 가장 나빴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정이하 여신이란 금융기관의 대출금 중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의 여신은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 건전성 정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5단계로 나뉜다.

■ 부산은행, 건전성 악화...중소기업 고정이하여신이 문제

전북은행과 대구은행은 최근 1년 사이 건전성이 나아진 지방은행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은 대체적으로 1년 사이 건전성이 악화됐다. 

전북은행의 경우 지난해 3월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12에서 올해 0.84로 28%나 좋아졌고, 고정이하분류여신 액수 자체도 지난해 1423억원에서 올해 1175억원으로 248억원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 역시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9에서 0.87로 22%나 개선됐으며, 고정이하분류여신 액수 자체도 3771억원에서 3134억원으로 637억원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전성이 가장 나쁜 지방은행으로 꼽힌 부산은행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늘고, 액수 자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 1.00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47로 악화됐으며. 고정이하 여신 액수 자체도 3998억원에서 5823억원으로 1825억원 는 것으로 나타나 건전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편, 부산은행의 건전성을 갉아먹는 요인은 중소기업과 관련한 여신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과 대기업 간에 발생한 고정이하여신은 총 213억원에 불과한 반면, 중소기업 간의 고정이하여신은 총 5179억원이나 됐다. 가계와 관련된 고정이하 여신도 300억원으로 그 액수가 중소기업보다 더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