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자 ‘한 권의 책’이 구해
<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중에서
2012-09-14 박세리 기자
운영자 ‘멜론’은 한때 자신도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예전의 자신 같은 자살 위기자를 돕는다고 했다. 그는 왜 자진해서 벼랑 아래로 떨어지는 사람의 손을 잡아 주고 있을까.
서울 광화문의 한 커피숍에서 그를 만나 사연을 들어 봤다. 그는 아직 사람들 앞에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기 힘들다며 이름과 나이는 밝히지 말아 달라고 했다.
질)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답) 어릴 때 가정이 해체된 뒤 오랫동안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서른 살에 죽으려고 약을 먹었는데, 하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지요. 그 뒤 마음을 다잡으려고 애썼지만 우울증이 완전히 가시진 않았어요. 그런데 우연히 에크하르트 톨레의<지금이 순간을 살아라>라는 책을 접하고 생각이 180도 바뀌었어요. 소프트웨어를 바꾸듯이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니 어느 날 마음이 고요해졌어요. 그때 ‘아 이거면 남을 도울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레디셋고.2012)145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