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 잘나가네... 7월도 수주 실적 '세계 1위'

2018-08-14     김예솔 기자
7월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달 한국의 조선업계가 전세계 선박 수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수주 실적 1위를 이어갔다.

14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201만CGT(52척) 중 한국이 97만CGT(22척)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28만CGT(15척)에 그치며 2위에 머물렀고, 일본은 12만CGT(6척)를 수주하며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올해 1∼7월 누계 실적에서도 총 645CGT(148척)로, 2위 중국과 큰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501만CGT(234척), 일본은 159CGT(64척)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달 145만CGT(64척)보다 38% 증가한 201만CGT(52척)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3월 이후 4개월 만에 200만CGT 이상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7월 전세계 선박 수주 잔량은 전달보다 15만CGT 증가한 7597만CGT로 조사됐다.

중국이 2818만CGT(전체 수주잔량의 37%)로 가장 많은 수주잔량을 보였다. 한국은 1840만CGT(24%), 일본 1365만CGT(18%)였다.

단, 전달과 비교했을 때 중국이 39만CGT, 일본이 35만CGT 감소한 것과 달리 한국은 양호한 수주 실적에 힘입어 41만CGT 증가하며 석 달째 수주잔량을 늘어났다.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달 128.0포인트에서 소폭 상승한 128.4포인트였다.

신조선가지수는 1988년 1월 기준 선박 건조비용을 100으로 놓고 매달 가격을 비교해 매긴다. 지수가 100보다 클수록 선가가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