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과 리빙이 살렸다... 2분기 백화점 3사, 매출‧영업익 ‘쑥쑥’

2018-08-10     오예인 기자
국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대표 백화점 3사(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10일 유통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0.9% 늘어난 7700억원,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5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 쇼핑 측은 해외패션 및 생활가전 부문 매출과 해외점포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롯데쇼핑이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분기 매출이 3.4% 오른 413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9% 오른 4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의 증축 효과와 하남점·김해점·대구점 등 신규점 오픈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명품과 가전 매출도 이를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16.5% 기록해 백화점 전체 신장률의 3배를 넘었다”며 “특히 남성제품과 가전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1% 증가했다. 매출은 1.5% 늘어난 4천423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의 경우 명품과 리빙(생활용품) 부문이 잘 나온 영향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판관비가 감소한 덕분에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