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2만가구 분양... 서초 ‘우성1차 재건축’ 도 합류

2018-08-09     김예솔 기자
9월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 열리는 내달 전국 2만여가구가 쏟아진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2646가구다. 이 중 수도권에서 1만3806가구, 지방에서 8840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내달 서울에서는 2577가구가 분양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분양 연기를 거듭했던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이 분양에 돌입한다. 이는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 한 단지로, 삼성물산이 올해 강남권에 공급하는 첫 아파트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에서는 8033가구가 나온다. 이는 전체 분양물량의 35%를 차지한다.

경안시장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광주시 경안동 '광주금호리첸시아', 송내 제1-2구역을 재개발하는 부천시 송내동 '래미안어반비스타', 원곡연립2단지를 재건축하는 안산시 원곡동 '안산원곡e편한세상'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 외 지방은 부산에서 2255가구, 경북 269가구, 전남 1510가구, 경남 1231가구, 광주 19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6월 기준 미분양 물량 6만250가구 중 84.7%인 5만2542가구가 지방에 집중돼있다. 내달 대전·대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방은 대규모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여서 소화 불량에 걸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114 선주희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해야 한다는 심리가 퍼지면서 상대적으로 보유가치가 낮은 지방 아파트의 선호도가 떨어진 것이 미분양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미분양관리지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수급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