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호실적에도 4천명 이상 직원 감원

2018-06-26     이희수 기자
26일

[화이트페이퍼=이희수 기자]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이 호실적에도 4천명 넘게 직원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직원 수는 6만457명으로, 전년 말(6만4천770명)보다 4천313명(6.7%) 감소했다.

은행들이 한 해에 인력을 4천명 넘게 줄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4대 시중은행의 직원 수(연말 기준)는 2010년 6만7천715명에서 2012년 6만9천231명까지 증가했지만 2013년 들어 6만8천954명, 2014년 6만8천136명, 2015년 6만6천618명 등 매년 300~1천명 가량씩 줄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6천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은행의 직원 수는 1만8천279명으로, 1년 새 2천343명이 줄었다.

우리은행도 작년 영업이익이 1조7천9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지만, 직원 수는 1천76명 감소했다.

KEB하나은행도 작년 말 직원 수가 1만3546명으로 513명 줄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2조5400억원이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은 2조400억원으로 19% 늘었지만, 직원 수는 1만4174명으로 1년 전보다 381명 감소했다.

이처럼 실적 호조에도 주요 은행들의 직원 규모가 대폭 줄어든 데엔 국내외 지점·출장소 등 영업 조직의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말 3천961개에 달하던 4대 시중은행의 국내 및 해외 영업점은 작년 말 기준 3천788개로 감소했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국내외 영업점은 1년간 83개나 줄었다.

KB국민은행(67개), 우리은행(17개), 신한은행(6개) 등도 영업점 규모가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