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삼성증권, 배당사태에도 실적 우수...등급 AA+ 유지"

2018-06-25     이혜지 기자
삼성증권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증권이 '배당오류' 사태로 금융당국의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지만 장기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유지됐다.

25일 나이스신용평가사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심의 결과가 회사 실적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신규 영업정지가 위탁매매 부문에 제한됐고 IB(투자은행)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신규 영업이 가능하고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배당사고 이후에도 고객 이탈이 크지 않고 주요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삼성증권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4% 오른 1449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회사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금융회사가 배당사고로 제재를 받게 돼 향후 평판 저하로 사업과 재무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나이스신평은 지적했다.

금감원은 지난 21일 제재심을 열어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관련해 신규 위탁매매 업무정지 6개월, 현 대표이사 직무정지 3개월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