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쑥쑥’ 늘어도 반도체 쏠림에 불안 지속

2018-06-11     오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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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6월에도 수출이 안정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의 경우 매달 수출이 크게 늘면서 쏠림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2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6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9.0% 늘어나 두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수출 의존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올해 3월 반도체 수출은 108억 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도 경신했고 20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증가율 역시 고공행진이 이어졌다. 올 1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53.3%를 기록했고 2월 40.8%, 3월 44.2%, 4월 37%, 5월 44.5%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1~10일 까지도 반도체 수출액은 28.9% 늘었다. 같은 기간 무선통신기기(-14.7%)와 선박(-84.5%) 등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조선과 통신기기 등 기존 수출 주력 업종의 경쟁력 약화가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18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반도체 쏠림 현상이 위험 수준”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체 수출액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달에 21.3%까지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른다는 점 역시 계속해서 경고음을 내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4월 발표한 ‘세계반도체 시장 호황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면 경기변동에 순응적인 D램 수요 증가세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