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무설탕 음료라 괜찮은 줄 알았다.
[책속의 지식] 무설탕 음료라 괜찮은 줄 알았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6.07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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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 이선영 지음 | 느낌이있는책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채소나 과일 없이 레몬, 오렌지, 포도 주스를 만들 수 있다. 그저 몇 가지의 가루와 물이면 된다. 게다가 무설탕이다. 인체에 큰 해가 없다며 식품업계가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다.

식품업계에서는 값이 비싼 설탕은 잘 쓰지 않는다. 무설탕 음료인 이유다. 그렇다고 당이 없는 건 아니다. 포도당과 과당의 혼합액, 옥수수 전분인 콘스타치를 원료로 만든 액상 과당을 넣으면 된다. 여기에 부족한 단맛을 채우기 위해 절반을 이소메라아제라는 효소로 과당을 섞는다. 설탕처럼 달지만 뒷맛이 깔끔하다.

여기에 새콤한 맛을 내는 것도 실제 과즙이 아니다. 인산과 유산, 구연산 등을 넣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또 합성 비타민C 아스코리빈산 1g이면 레몬 50개 성분의 비타민C를 넣은 셈이다. 마지막으로 총천연색을 내기 위해 합성착색료를 이용하면 주스의 완성이다.

화학물질이 논란이 되자 최근 천연재료를 사용하지만, 천연 재료에서 원하는 물질만 뽑아내기까지 각종 가공과정을 거치는 건 똑같다. 시판되는 무설탕 무과즙 음료의 정체다. 아이들이 한 번에 무과즙 음료 500㎖를 마셨다면 가정용 계량컵으로 약 2컵 정도의 당분을 먹은 것과 같다. 음식으로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전하는 <내 아이를 해치는 가짜 음식>(느낌이있는책.2018)가 소개한 내용이다.

여러 우려에 관해 식품업계는 식품첨가물을 넣으면 채산성과 살균 효과 보존성이 좋아진다고 말한다. 책은 이에 대해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편의점의 남은 음식만 먹인 돼지가 상당수가 사산, 유산, 조산하는 사례도 있다며 밥상 음식을 결정할 때 식품첨가물 유무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드시 피해야 할 첨가물로 아질산나트륨, 소브산칼륨, 타르, 안식향산나트륨을 꼽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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