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무덤 중국에서 우는 롯데... 마트 매각이어 백화점도 구조조정?
유통무덤 중국에서 우는 롯데... 마트 매각이어 백화점도 구조조정?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5.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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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롯데백화점의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부실점포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의 구조조정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롯데백화점의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부실점포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의 구조조정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유통무덤이 된 중국에서 롯데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롯데마트 매각에 이어 중국에서 롯데 백화점 사업 구조조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200억원, 영업손실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매년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지며 사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진출 초반인 2009년부터 2014년까지도 2300억원 적자를 냈다. 2016700억원 영업손실을 낸 이후 2017년에도 8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진출 이래 적자규모만 해도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8년 합작형태로 첫 개점한 왕푸징점은 개장 4년 만에 1134억원 적자를 내고 폐점했다. 톈진, 청두, 웨이하이, 선양에 총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지만 막대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1조원대 피해를 입은 롯데마트 사업 정리 수순에 돌입해 올 들어 100여개 점포를 사실상 모두 매각, 또는 폐점이 마무리 단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적자가 지속되는 백화점도 부분적인 구조조정과 효율화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설상가상으로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 역시 현재 공사가 1년 넘게 중단된 상황이다. 2014년 오픈한 롯데백화점과 영플라자에 약 3조원 규모를 투자해 단계적으로 쇼핑몰, 테마파크, 호텔 오피스, 아파트 등 중국판 '롯데타운'을 열고 집객력을 극대화할 계획이었다.

롯데쇼핑 측은 "사드사태로 백화점 점포의 일부 성장세도 주춤하게 됐다""비효율점포 매각 또는 폐점 등 효율화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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