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암세포도 쓸모 있다
[책속의 지식] 암세포도 쓸모 있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8.05.25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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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생물학 이야기> 가네코 야스코, 히비노 다쿠 지음 | 고경옥 옮김 | 정문희 감수 | 청어람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암은 국내에서 사망 원인 상위를 차지하는 질병이다.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주위 정상 세포까지 영향을 받으면 사망률이 높아져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암세포가 인간 사회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암이 무한 증식하는 성질을 역으로 이용해 여러 실험에 활용해 사람의 생체실험 대역을 맡길 수 있다. 이른바 ‘배양세포’를 활용한 방법이다. 배양세포는 어떤 조직이나 기관의 일부인 세포를 체외로 끄집어내서 플라스틱 페트리 접시에 배양한 세포를 말하는데 배양세포가 증식하면 그것을 이용해 다양한 실험을 한다.

가령 어떤 질병의 의약품을 개발할 때 약의 효과와 부작용 등 다양한 평가가 필요할 경우 이 배양세포를 활용한다. 또 배양세포에 외부 유전자를 도입해 사람의 유전자 기능을 밝혀내는 일도 한다.

실제 1951년 미국 조지홉킨스 대학의 조지 가이 박사는 자궁경부암에 걸린 한 환자의 암세포를 배양하던 중 어떤 세포보다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 배양세포를 발견했다. 이 세포주에 환자 이름을 따 ‘헬라세포’라 이름 붙이고 연구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후 전 세계의 연구실에서 이용되었고 소아마비 백신, 항암제, 파킨슨병 연구 등 의학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내가 사랑한 생물학 이야기>(청어람e.2018)가 소개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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